크리에이츠, 美자회사 매출 성장 본격화

최두선 2023. 10. 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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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는 미국 자회사 유니코의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니코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니코는 글로벌 가전업체와 협업을 통해 B2C 시장에 적합한 '올인원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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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사업 확대"
크리에이츠 CI

[파이낸셜뉴스]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는 미국 자회사 유니코의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2·4분기 글로벌 골프기업 아쿠쉬네트 컴퍼니(타이틀리스트, 풋조이)와’탑골프 캘러웨이(탑골프, 캘러웨이골프)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4%와 5.7% 성장한 것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유니코는 올해를 기점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진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유니코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트랙맨’, ‘포어사이트’와 함께 미국 론치모니터 시장의 3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 성장은 ‘아이엑소(EYE XO)’와 ‘아이미니(EYE MINI)’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출시된 포터블 타입의 론치모니터 ‘EYE MINI’는 사전 예약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유니코는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B2C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니코는 글로벌 가전업체와 협업을 통해 B2C 시장에 적합한 ‘올인원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올인원 골프 시뮬레이터는 일체형 모듈로 구성돼 설치가 간편할 뿐 아니라 B2C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가정용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향후 글로벌 골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론치모니터와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오프코스(실내 골프장, 골프연습장) 골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프코스 골프의 데이터 피드백에 익숙해진 골프 유저들이 온코스 및 연습장에서도 자신의 데이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부분의 PGA 프로골퍼들이 이미 데이터 중심의 트레이닝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론치모니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코 관계자는 “올해 3·4분기 미국에서 진행한 소프트웨어 지원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9월 ‘More Golf’라는 테마를 토대로 다양한 가격대의 고객층 공략을 위한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과 구독경제 서비스 등 판매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론치모니터 시장의 절대강자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론치모니터를 통해 유입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접목한 온라인 골프 코칭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효과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실전 같은 라운딩 프로그램, 간편하게 즐기는 미니게임 프로그램 등 락인(Lock in) 효과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고객의 생애주기에 걸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Cognitiv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론치모니터 및 시뮬레이터 시장 규모는 18억6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9억3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대비 5년 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해당 조사기관은 오는 2029년에는 62억7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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