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지' 스타벅스 노조 헛발질... 유대인 '집단 불매운동' 개시

김지산 기자 2023. 10. 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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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민간인 수백명을 학살하고 납치한 하마스를 응원한 노조 때문에 유대인들의 집단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19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The Jerusalem Post)에 따르면 정통 유대인 상공회의소(The Orthodox Jewish Chamber of Commerce, 이하 OJC)는 스타벅스 노조가 하마스를 지지했다는 지적과 함께 스타벅스에 대한 광범위한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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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스타벅스 로고2

스타벅스가 민간인 수백명을 학살하고 납치한 하마스를 응원한 노조 때문에 유대인들의 집단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19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The Jerusalem Post)에 따르면 정통 유대인 상공회의소(The Orthodox Jewish Chamber of Commerce, 이하 OJC)는 스타벅스 노조가 하마스를 지지했다는 지적과 함께 스타벅스에 대한 광범위한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OJC는 성명에서 "폭력과 증오의 일상화에 맞서 강력한 메시지(불매운동)를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000여명 바리스타를 대변하는 스타벅스 노조는 최근 팔레스타인과 연대(Solidarity with Palestine)하겠다는 메시지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여기에 스타벅스 노조 상위 단체 전미서비스업 노동조합 메리 케이 헨리 회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받는 폭력은 부당하며 전미서비스업노동조합은 고통받는 모두와 연대한다"고 말해 미묘한 파장을 낳았다.

날벼락 같은 성명에 스타벅스는 "노조 발언과 행동은 노조 측 주장일 뿐"이라며 "우리는 테러와 폭력, 증오의 행동을 비판하며 노동자들의 엇갈린 견해를 동의하지 않는다"고 노조와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CNN은 스타벅스 경영진과 노조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온 게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라며 이번 일도 두 집단 간 갈등과 관계있을 거라고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과거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앤제리 창업자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가 이스라엘에 점령된 팔레스타인 지역 사람들을 동정하고 옹호한 끝에 이스라엘에서 매출 급감을 겪었던 일을 끄집어냈다. 이번 전쟁은 과거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 갈등과 성격이 완전히 다른 점에서 스타벅스에 미칠 영향이 절대 작지 않을 거라는 우회적 경고다.

OJC는 유대인 사회를 향해 "이 고통스러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동참해달라"며 "불매운동을 친구와 가족, 동료들과 공유하고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할 것을 촉구하라"고 밝혔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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