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이 올리고 케인이 마무리!' 잉글랜드 꿈의 베스트11→사카-케인-루니 스리톱
골든제네레이션 베스트 11, 스콜스·게리 네빌 제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황금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돼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잉글랜드 'BBC'는 19년 전 유로 2004에 출전한 '원조 황금세대'와 현재 선수들을 조합한 베스트11에 대한 팬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기본 포메이션은 4-3-3이다. 골키퍼에 조던 픽포드가 뽑혔고, 포백에 카일 워커-존 테리-숄 캠벨-애쉴리 콜이 포진됐다. 중원에 데이비드 베컴-주드 벨링엄-스티븐 제라드, 스리톱에 부카요 사카-해리 케인-웨인 루니가 자리했다. 유로 2004 멤버 6명, 유로 2024에서 뛸 선수 5명으로 '슈퍼 골든제네레이션 베스트 11'이 만들어졌다.
논란이 거세다. BBC는 "팬들이 흥미로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짚었다. 관련 기사에 1100개 이상의 코멘트가 달리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전설'로 불리는 레전드 스타들의 제외가 눈길을 끈다. 게리 네빌, 제이미 캐러거,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등이 포함되지 못했다. 현재 같이 뛸 수 없지만,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왕년의 스타들이 지금 대표팀 멤버보다 낫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어쨌든 BBC가 공개한 베스트11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호화 라인업이다. 특히 중원과 공격진이 화려하다. 정교한 킥을 구사하는 베컴의 존재가 든든하고,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심축인 벨링엄과 또 다른 레전드 제라드의 중앙 조합도 엄청나다. 사카-케인-루니 스리톱 조합은 힘, 스피드, 기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상일 뿐이다. 베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는 건 게임 조합에서나 가능하다. 그리고 하나 더.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한 것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조직력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역대 최강'을 자부하던 유로 2004 잉글랜드 대표팀은 본선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역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한편, 현재의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 2024 예선 C조에서 선두를 달리며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했다. 5승 1무 무패 성적을 올렸다. 18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탈리아와 유로 2024 예선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진 이후 A매치 8경기 7승 1무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BBC 팬 투표 잉글랜드 베스트11(위), 베컴(7번), 케인(9번). 사진=BBC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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