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아침 최저기온 ‘0도’…주말 나들잇길 ‘도로 살얼음’ 조심

김기범 기자 2023. 10.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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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비 소식
21일 경기·강원도 영하에 얼음까지
지면 온도 0도까지 하락에 ‘살얼음’ 주의
중부지방에 가을비가 예보된 1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0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토요일인 21일에는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낮까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예보했다. 충청권은 이날 오전부터, 전북 서부와 전남 북서부, 경북 북부는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시작한다.

20일은 새벽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대부분 그치겠다. 전남권과 경남권은 아침까지,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새벽에 서울·인천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전북에 5~30㎜, 서울·인천·경기 북부, 광주·전남, 대구·경북(서부 내륙 제외), 부산·울산·경남, 제주도에 5~20㎜, 대전·세종·충남, 충북, 경북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에 5~40㎜, 서해5도, 강원 동해안에 5㎜ 안팎이다.

기상청은 19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겠고, 20일 아침 기온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3~8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3~8도가량 더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모레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1일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그 밖의 내륙 높은 산지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2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인천·경기의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6~10도, 21일은 0~7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새벽 강원 내륙·산지의 일부 도로에서는 지면 온도가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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