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도, 두산도 '뒤가 없는' 벼랑끝 시리즈...누가 유리할까, 예측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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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뒤가 없는 한판.
우여곡절 끝에 3위를 차지한 SSG 랜더스와 NC, 두산이 모든 걸 걸고 3위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까지 싸웠다.
3위를 한 SSG는 웃고 있지만, NC와 두산은 출혈이 컸다.
한 마디로 '뒤가 없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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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둘다 뒤가 없는 한판. 누가 더 유리할까.
2023 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무대가 열린다.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라간다.
시작부터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정규시즌 마지막 '역대급' 3위 전쟁이 펼쳐졌다. 우여곡절 끝에 3위를 차지한 SSG 랜더스와 NC, 두산이 모든 걸 걸고 3위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까지 싸웠다.
3위를 한 SSG는 웃고 있지만, NC와 두산은 출혈이 컸다. 쉬지도 못하고 당장 더 큰 전투에 임해야 한다. 당장 각 팀 에이스 페디와 알칸타라를 엔트리에 넣지도 못했다. 선수들을 지쳐있고, 원정팀 두산의 경우는 창원에 숙소도 못구해 1시간30분 거리의 대구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양팀 모두 아킬레스건이 명확히 드러난 채 시리즈에 들어간다. 한 마디로 '뒤가 없는' 시리즈다.
먼저 두산은 1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5위팀이 1패를 안고 시작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정신적 압박감이 선수단을 짓누른다. 그리고 이게 상상 이상으로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윙 하나, 공 던지는 것 하나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고 쫓길 수도 있다.
이미 역사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제도가 생겨난 후 8번의 시리즈에서 5위팀이 업셋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8번 중 6번이 1차전에서 끝났다. 전력 여부를 떠나 4위팀에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있는 시스템임을 증명한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는 변수가 있다. 보통 순위가 일찍 결정되면 각 팀들이 포스트시즌 준비를 일찍부터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선발 세팅. 그런데 NC도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느라 선발진을 다 소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와일드카드 2차전에 갈 경우 생각했던 페디 카드가 사라졌다. 원래 16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후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패하면 3일 휴식 하고 들어가는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KIA전에서 공을 던지는 오른 팔에 공을 맞았다.
NC가 1차전 태너를 내고 진다면, 2차전 예상 선발은 송명기다. 반대로 두산은 후반기 극강의 모습을 보인 브랜든이 준비하고 있다. 시리즈 분위기가 단숨에 역전될 수 있다. NC는 선발 싸움에서 뒤가 없다고 봐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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