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후보 순항…한일 외 이란·호주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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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들이 개막을 약 3개월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베트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3월 A매치에서 에콰도르와 1승1패를 거둔 호주는 카타르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만나 0-2로 졌고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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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들이 개막을 약 3개월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베트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부터 베트남전까지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주장 손흥민과 미래의 에이스 이강인이 손발을 맞추기 시작하며 공격 작업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 역시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며 점차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한국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56년 첫 대회와 이어진 1960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2회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72년과 1980년, 1988년, 2015년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공수 조화가 이뤄진 이번 대회는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절호의 기회다.
문제는 라이벌 일본의 기세가 만만찮다는 점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 대부분이 유럽파인 일본은 올해 들어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 지난 3월28일 콜롬비아전 1-2 패배 이후 6연승을 거뒀다. 엘살바도르전 6-0 승, 페루전 4-1 승, 독일전 4-1 승, 튀르키예전 4-2 승, 캐나다전 4-1 승에 이어 지난 17일 튀니지전에서도 2-0으로 이겼다.
쿠보 타케후사와 이토 준야, 엔도 와타루, 이타쿠라 고, 타케히로 토미야스 등을 중심으로 한 빠른 축구는 아시안컵에서도 위력을 발휘해 한국의 우승 가도를 위협할 전망이다.
여기에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이란과 호주 역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은 올해 들어 A매치 무패 행진 중이다. 3월24일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긴 뒤 8연승 중이다. 케냐,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아, 앙골라, 요르단, 카타르를 모두 격파했다. 사르다르 아즈문과 메흐디 타레미, 알리레자 자한바크쉬, 사만 고도스 등 유럽파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는 강팀과 스파링을 통해 맷집을 키우고 있다. 3월 A매치에서 에콰도르와 1승1패를 거둔 호주는 카타르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만나 0-2로 졌고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이달 유럽 강호 잉글랜드에 0-1로 졌지만 뉴질랜드에 2-0으로 이겼다. 유럽 중하위권 팀 소속 선수들로 이뤄진 호주 대표팀은 2015년 후 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한국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경쟁국들을 물리치고 6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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