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엑소 도경수→슈주…SM이 연 그룹 수명연장 '윈윈'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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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새로운 '윈윈' 패러다임을 짰다.
엑소 도경수가 18일 SM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SM은 "11월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당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멤버들 모두 엑소나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은 SM과 함께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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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새로운 '윈윈' 패러다임을 짰다.
아이돌 그룹은 '7년'을 고비로 봤다. 표준계약서 상에 기재된 전속계약 기간 7년이 끝나는 시기에 원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멤버들이 각자 다른 회사로 흩어지면서 팀이 해체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 회사와 협의가 원만히 된다고 해도 오랜시간 함께 활동하며 쌓여온 멤버들끼리의 갈등이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팀이 와해되는 일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원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고 멤버들이 다른 회사로 흩어지더라도 완전체 활동은 함께하는 형태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최근 SM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따로 또 같이' 결정은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엑소 도경수가 18일 SM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SM은 "11월초 도경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도경수와 논의해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SM과 함께 하기로 했으며 연기 및 개인 활동은 당사 출신 매니저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회사를 통해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경수에 앞서 데뷔 18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도 변곡점을 맞았다. 규현이 8월 SM을 떠나 안테나와 손을 잡았고, 은혁과 동해는 개인회사를 설립했다.
아이돌 그룹의 일부 멤버가 소속사를 벗어난다는 것은 어찌보면 팀 해체의 전조증상으로 읽힐 수도 있는 만큼 팬들에게는 우려의 소지를 남길 수 있다. 하지만 도경수나 슈퍼주니어의 경우에는 케이스가 조금 다르다. 멤버들 모두 엑소나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은 SM과 함께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데뷔 때부터 변함없이 이어져 온 SM의 지원과 기획력 덕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가 될 수 있었고, 팀 정체성을 가장 잘 알고 최적의 서포트를 할 수 있는 것도 SM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따로 또 같이'를 선택한 것. 실제 은혁 동해 규현은 SM타운 인도네시아 공연에도 함께하며 변함없는 팀워크를 과시했다.
또 일부 멤버의 독립이 꼭 위험한 일만은 아니다. 독립 멤버는 새로운 도전으로 매너리즘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니즈와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고, 소속사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것을 원하는 멤버들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완전체에 비해 기대 수익이 낮은 개별활동 지원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뒤 완전체로 다시 뭉쳤을 때는 더욱 힘을 실어 단단한 팀워크를 뽐낼 수 있는 만큼, 잘만 하면 그룹 수명도 연장하고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전략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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