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車, 세계최대 시장 중국 철수”…日 자동차, 中서 고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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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업계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의 중국 철수는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시장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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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회사 해산 후 신차 판매 중단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 예정"
미쓰비시의 중국 철수는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시장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팔린 2600만대 가량의 신차 중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은 역대 최다인 680만 대 정도였다. NHK는 “현지 자동차 메이커와의 판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휘발유 등을 사용하는) 엔진차 중심의 미쓰비시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지난 3월 현지생산을 멈췄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미쓰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와 올해 1∼8월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판매실적을 비교하면 마쓰다자동차가 37.8%, 닛산자동차가 26.3%, 혼다가 24%, 도요타가 5.1%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시장 전략을 수정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도요타는 중국 상황에 맞는 전기차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현지 연구개발 체제를 강화했다. 마쓰다와 닛산도 신형 전기자동차 등의 투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혼다는 종래 계획보다 5년 정도 앞당긴 2035년에 중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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