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떨어진 러시아, 용병으로 죄수에 외국인까지 동원
해외에서 친러시아 단체 통해 리크루팅
세르비아인 1000명 모집해 우크라 투입계획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정부는 18개월간 전투로 고갈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러시아군을 위해 싸울 세르비아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세르비아인 용병은 9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모스크바 직항편을 이용해 러시아에 갔으며, 다른 세르비아인들과 함께 군 신병훈련소에서 러시아군과 계약한 뒤 우크라이나 전장투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이런 방식으로 세르비아에서 수백명의 전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전투원 증강을 위해 제도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외국인 군복무 계약기간을 5년에서 1년으로 낮춰 보다 쉽게 신병 모집을 유도하고 있다.
러시아는 친러시아 성향의 단체들과 접촉해 입대를 유도하고 있다. 가디언은 아직 전장의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 정도의 세르비아인이 투입되지는 않고 있지만,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몇 안 되는 동맹국인 세르비아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르비안인 신병모집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지원했던 세르비아인 다보르 사비치가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비치는 1000여명의 세르비아인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한 세르비아인 입대자는 “지금까지 60~70명 가량이 러시아 106공수사단과 계약을 맺었다”며 “이념적인 이유로 입대를 결정했고, 수익도 부차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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