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I활용 입찰담합 의심 3천700건 찾고도 3건만 공정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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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지난 3년여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천700건이 넘는 입찰담합 의심 사례를 적발했지만,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것은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의원은 "한전은 '입찰담합심의위원회의 종합 심의 등을 거쳐 공정위로 조사 의뢰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며 "AI로 의심 사례를 걸러내도 실제 조사 의뢰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인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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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이 지난 3년여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천700건이 넘는 입찰담합 의심 사례를 적발했지만,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것은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19일 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지난 2020년 도입한 'AI 활용 입찰담합 포착 시스템'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구 의원에 따르면 한전은 AI를 활용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고 2천39건, 주의 1천719건 등 총 3천758건의 담합 의심 사례를 찾아냈다.
해당 시스템은 담합 확률을 산정하기 위해 위장 투찰, 재입찰, 담합 의심, 공모 의심 등의 지수를 통해 분석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실제 공정위에 조사 의뢰된 것은 3건에 불과했다.
구 의원은 "한전은 '입찰담합심의위원회의 종합 심의 등을 거쳐 공정위로 조사 의뢰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며 "AI로 의심 사례를 걸러내도 실제 조사 의뢰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인 셈"이라고 밝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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