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신당, 與에 최대위기…이준석 노원병 공천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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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 신당을 차릴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에 최대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당에서 이 전 대표에게 서울 노원병 공천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같이 신당을 차리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의) 신당이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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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함께 신당을 차릴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에 최대 위기가 될 수 있다"며 "당에서 이 전 대표에게 서울 노원병 공천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19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두 사람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서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같이 신당을 차리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의) 신당이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선거라는 게 1000표, 1500표 싸움이다. 신당이 나오면 우리(국민의힘) 표 잠식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원팀 복원'을 강조했다. 수도권에서 4선 의원을 한 윤 의원은 그동안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다만 윤 의원은 실제로 두 사람이 함께 신당을 꾸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엔 지난 총선 때도 신당을 만들었지만, 전혀 바람이 없었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 결을 같이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패배의 여파로 국민의힘이 당 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의원은 지도부 사퇴보다 비상대책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 대표 궐위 시 임시 전당대회를 두 달 안에 해야 한다. 총선을 바로 앞두고 전당대회를 치르면 당이 화합보다 분열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김기현 대표 체제와 양립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이 위반된 계층들에 대한 전략과 공약, 인물 발굴 및 공천 룰을 만드는 데도 권한을 줘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혁신위원장은 스스로 혁신 로드맵을 그려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탁월한 현실감과 총선에 필요한 밑바탕을 그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정운찬 전 총리가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윤 의원은 "재작년(2021년) 윤석열 캠프 선대위를 꾸릴 때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 오려고 했던 분이다. 그때도 안 오신 분"이라며 "여의도 정치 세계와 잘 안 맞는 분이다.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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