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체 5년 새 81개로 껑충…80개가 통신 3사 요금제 ‘단순 재판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알뜰폰 업체 대부분이 자체 설비 없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통신 요금제를 '단순 재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업체들은 가입자 관리용 전산 시스템도 통신 3사에 의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바라보고 있지만 알뜰폰 업체 대부분이 자체 설비 없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통신 요금제를 ‘단순 재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가입자 관리용 전산 시스템도 통신 3사에 의지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입자 1명 이상을 보유한 알뜰폰 업체 수는 2018년 말 45개에서 지난 8월 81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알뜰폰 가입자 수는 799만명에서 1494만명이 됐다.
가입자 수 증가와 업체 수가 비슷하게 늘어나면서 업체 1곳당 평균 가입자 수는 17만7500여명에서 18만4400여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알뜰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알뜰폰 업체들이 영세한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사업 경쟁력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통신 설비를 보유한 업체는 ‘한국케이블텔레콤’ 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80개 알뜰폰 업체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요금제를 도매로 싸게 받아와 소비자에게 그대로 판매하는 단순 재판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저렴한 요금제를 제외하면 통신 3사 대비 알뜰폰의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알뜰폰 업체의 투자 여력 부재는 개인정보 유출 등 가입자 피해로 이어진다. 지난 3월 여유텔레콤의 시스템 해킹으로 5만명이 넘는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대표적이다. 알뜰폰 업체들은 가입자 관리용 전산 시스템도 통신 3사에 의지하고 있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을 제외하면 과금, 가입자 관리 등을 이통 3사 전산 시스템을 임차해 쓰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