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신’ 임성재? PGA 조조챔피언십 출격 앞두고 초대형 퍼터로 즐거움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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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가 '퍼팅 신' 다운 모습을 보였다.
PGA투어는 10월 19일 SNS를 통해 조조챔피언십에 대회장 연습 그린에서 특별 제작한 초대형 퍼터를 들고 퍼트를 하는 임성재의 모습을 전했다.
초대형 퍼터가 아니더라도 임성재는 이번 시즌 평균 퍼트 스트로크수 28.52개를 기록하며 투어 44위에 오르는 등 그린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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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가 '퍼팅 신' 다운 모습을 보였다.
PGA투어는 10월 19일 SNS를 통해 조조챔피언십에 대회장 연습 그린에서 특별 제작한 초대형 퍼터를 들고 퍼트를 하는 임성재의 모습을 전했다. 초대형 퍼터를 집어든 임성재는 홀으로부터 10발 떨어져보이는 거리에서 퍼트를 시도했고 공은 홀을 향해 똑바로 굴러가더니 컵 안으로 떨어졌다.
임성재는 지난 해에도 이 대회에 앞서 초대형 퍼터로 퍼트를 시도해 성공시킨 적이 있다. 당시 작년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해 임성재의 퍼트를 지켜보던 김주형(21)은 마치 자신이 퍼트를 성공시킨 듯 기뻐하며 자지러지기도 했다.
초대형 퍼터가 아니더라도 임성재는 이번 시즌 평균 퍼트 스트로크수 28.52개를 기록하며 투어 44위에 오르는 등 그린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홀당 퍼트 한번으로 홀 아웃할 확률도 41.56%로 40위다. 세계 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PGA투어에서 이 정도 순위면 퍼팅 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편이다.
여기에 장기인 아이언 샷등이 반영된 지표들이 합해지면 임성재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진다. PGA투어 집계에 따르면 임성재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과정을 합해 1타 이상의 이득을 본다. 투어 1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PGA투어는 이번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를 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자국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한 경험도 있다"고 소개하며 우승후보 5순위에 올렸다. 특히 PGA투어의 베팅 배당률을 관장하는 마이크 글래스콧은 "임성재는 지난주 우승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조조챔피언십이 열리는 일본까지 비행거리도 멀지 않기에 체력적인 이점이 있다"고 임성재의 우승을 기대했다.
이번 조조 챔피언십은 총상금 850만 달러 규모로 10월 19일부터 나흘간 일본 치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
총 78명의 출전 선수 중 임성재를 포함해 이경훈(32)과 김성현(25)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JGTO 소속 프로 11명도 출전하는 가운데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한 차례 우승 포함 준우승 4번을 거두며 상금 3위에 오른 송영한(32)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생애 첫 PGA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일본 현지에서는 자국 PGA투어 스타인 히데키 마쓰야마(일본)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마쓰야마는 지난 8월 BMW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2달여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디펜딩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미국)을 비롯해 사히스 티갈라, 이민우(호주) 등이 출전한다.
일본과 관계가 깊은 선수들도 출전해 화제를 모은다. 일본계 이민자 3세대인 콜린 모리카와(일본),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대만 국적의 어머니를 둔 쇼플리는 어머니가 어릴 적 일본에서 자랐고 현재도 외조부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외조부가 일본 국적이다. 이에 파울러는 이름 중간 유타카가 들어가기도 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부활 날개짓을 펼친 그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사진=임성재)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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