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로 구형 반도체에 쏟아붓는 중국...“2027년 전세계 칩 3개 중 1개가 중국産”
최인준 기자 2023. 10. 19. 10:07
중국이 오는 2027년 전세계 구형 반도체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는 제재를 가하자 전력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구형 기술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18일(현지 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선폭 28나노미터 이상 레거시(성숙)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올해 29%에서 오는 2027년 33%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MIC, 화홍,넥스칩 등 주요 중국 업체들이 구형 반도체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영향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대만은 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비중이 49%에서 4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대중 제재로 여파로 중국이 상대적으로 구형 기술인 레거시 반도체 시장을 강화하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IC, 이미지센서, 전력반도체 등에서 중국 업체 생산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미지 센서에서는 삼성전자 등이 앞서고 있는데 SMIC, 넥스칩 등 중국 업체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성장 가속화와 연동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동훈 “인생 걸고 시험보는 수험생들 생각해 野주말시위 취소해달라”
- 오세훈, “이재명 1심 선고 다행,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위협”
- 민주, 李 징역형 확정땐 434억 반환해야...與, ‘선거비 먹튀 방지법’ 발의
- 대구지검, 마약 투약 후 운전한 조폭 구속 기소
- 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 후 “우리 대표님이 뭘 잘못했냐” 곳곳서 오열
- 北 170㎜ 자주포 우크라전 투입?…러시아서 운송 사진 포착
- 두산,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28승 좌완 콜 어빈 영입
- 美 정보기관 총괄 지명자...러 국영TV는 “우리 걸프렌드”라 불렀다
- South Korean opposition leader convicted of election law violation
- 농구 드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1-2순위 지명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