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리버풀 살라흐, 인도적 개입 촉구 "끔찍해…학살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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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출신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속에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살라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각국의 인도적 개입을 요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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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집트 출신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속에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살라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각국의 인도적 개입을 요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검은 배경에서 엄숙하고 정제된 분위기로 발언하는 자기 모습을 영상에 담은 살라흐는 "너무 많은 폭력과 슬픔, 잔인함이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식량과 물, 의료품이 시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가족들이 갈기갈기 찢기고 있다"고 참상을 전한 살라흐는 "모든 생명은 신성하고, 보호받아야 한다. 학살은 멈춰야 한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즉시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무고한 영혼의 학살은 막아야 한다. 세계 지도자들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호소한다"며 "인류애가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량을 실은 이집트 트럭 20대의 진입이 처음으로 허용됐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측에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요청했고 이스라엘은 식량과 물, 의약품 등에 한해 가자 지구 반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병원에서는 대규모 폭발로 민간인 수백명이 숨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병원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471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숨진 "끔찍한 학살"이자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으로 확인됐다며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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