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품질로 리뉴얼"…현대 '인증중고차 센터' 문열다

양산(경남)=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3. 10. 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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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사업 신호탄
경남 양산시 소재 전용 상품화센터 공개
첨단 스마트 설비로 연간 1.5만대 처리
차량 입고부터 정밀진단·품질개선 진행
경남 양산의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 윤준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가 인증중고차 브랜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출범을 앞두고 경남 양산에 위치한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1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중고차 사업을 위한 양대 거점 중 하나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인증중고차 센터와 더불어 고품질 인증중고차 공급을 위한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메인 허브로 기능한다.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기존 현대차 양산출고센터 부지에 신설했다. 전체 면적은 3만 1574㎡에 달한다.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 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상품화 A/B동의 건물 연면적은 1만76㎡다.

상품화 A/B동은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공간이다. B동에서는 차량 입고점검, 정밀진단 및 품질개선 등이 진행한다.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최종 품질 인증 등 절차가 이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 5천여 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센터 내 상품화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제네시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들 가운데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로 입고된 물량은 상품화 B동에서 품질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

상품화 B동의 정밀진단존으로 이동된 차량은 제일 먼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통해 세차를 진행한 후 인증중고차 상품화 대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정밀진단 절차에 들어간다.

정밀진단은 최첨단 장비인 디지털 PDI를 사용해 진행되며 현대차 차량의 경우 총 272개 항목을,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특화 항목 15개를 추가해 총 287개 항목을 점검한다. 진단 과정에서 발견된 품질 문제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도 기입해 향후 고객이 차량의 상태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경남 양산의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 윤준호 기자


정밀진단이 완료된 차량은 품질개선 공정에 투입된다. 품질개선 공정에서는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각종 필터류, 와이퍼 블레이드의 교환과 워셔액 보충이 이뤄진다.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컨덴서, 전구 및 램프류, 휠과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등 상태 점검과 결과에 따른 교체 등을 실시한다.

상품화 B동에서 정밀진단과 부품·소모품 교환 등을 마친 차량 중 외관 복원이 필요한 차량은 상품화 A동으로 이동해 판금 도장 작업을 거친다. 판금실에서는 차량의 긁힘, 흠집 등에 대한 보수가 진행된다. 이후 도장실에서 스프레이 장비를 사용한 도색 작업을 실시한다. 차량 전체에 균일한 색상이 유지되도록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수차례 반복 도색하며 자동화된 환기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온도와 환경을 조성해 착색된 도료를 건조시킨다.

외관 보수를 마친 차량 중 쏠림 현상이 심하거나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차량은 휠 얼라인먼트 작업실에서 휠의 정렬 상태를 점검·수정한다. 휠의 방향과 각도가 틀어져 있을 시 타이어의 편마모가 심해져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차의 휠 얼라이먼트 점검은 필수적이다.

휠 얼라이먼트에 문제가 없는 차량은 복원작업실에서 유리 파손, 시트 찢어짐 등 차량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세부 훼손을 복원한다. 세부 훼손 복원까지 마무리한 차량은 세차실에서 내외장 세차를 진행한 뒤 광택실로 옮겨져 최상의 외장 컨디션으로 상품성을 확보한다.

양산 인중중고차 센터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인증중고차 판매 개시 시점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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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남)=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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