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중고차 쏟아진다…현대차,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

신성우 기자 2023. 10.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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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고, 다음주 판매에 나섭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늘(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날 사업 출범식에서 현대차는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이 완료된 팰리세이드 인증중고차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하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으며, 1년 10개월 만에 중고차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중고차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두달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해 2023년 판매목표를 5천대로 설정했습니다.

270여개 항목 진단·검사…5년·10만km 이내 차량만
현대차와 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각각 272개 항목,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됩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입니다.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매입된 중고차는 '인증중고차센터 입고점검 – 정밀진단(차량 선별) – 품질개선(판금·도장 등) – 최종점검 – 품질인증 – 배송 전 출고점검 - 출고세차' 등 7단계를 거칩니다.

상품화센터 입고점검 후 진행되는 정밀진단은 차량외관과 실내는 물론 주행성능, 엔진룸, 타이어 등의 부분에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스마트 진단 장비가 사용됩니다.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기능 정비와 판금·도장 등의 품질개선이 이뤄지며, 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부품 역시 신차와 동일하게 현대차가 인증한 부품들만 투입됩니다. 이후 최종 점검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공식 인증 마크를 부여합니다.

판매 대상 차량도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했습니다. 상용차는 제외되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추후 확대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마련했으며, 향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주요 권역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산 인증중고차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지면적인 3만1천574m2(9천551평)에 연면적 1만76m2(3천48평) 규모의 지상 2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60대의 상품화가 가능합니다. 용인 인증중고차센터는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 내 3개동에 걸쳐 연면적 7천273m2(2천200평) 규모로 하루 30대의 상품화가 가능합니다.

100% 온라인 판매…신차 구입 고객 한해 '내차팔기' 서비스도
인증중고차는 100% 온라인으로 판매됩니다.

중고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및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 (certified.hyundai.com)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전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됩니다.

현대차는 모든 구매경험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량 내외부 360도 VR 콘텐츠 및 누유·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하부 사진 등의 시각 정보를 비롯해 촉감정보, 후각정보 등을 제공하는 '오감만족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한편, 현대차는 신차 계약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내차팔기 서비스는 현대차/제네시스 신차 구입 고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AI 가격산정 엔진 등을 통해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fair price)으로 신차 구입 고객의 중고차를 매입할 예정입니다.

내차팔기 역시 실제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한 전문인력 방문을 제외하고 매각 전과정을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고객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도 마련해 고객 경험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서비스 '하이랩'
현대차는 기존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정보의 비대칭 문제 해소에도 나섭니다.

현대차는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을 개발했습니다. 

'하이랩'에서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뿐만 아니라 국산/수입차 전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실거래 대수 통계를 통해 브랜드별/성별/연령별/지역별/가격대별/연료타입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모델 순위도 제시해 주기 때문에 최신 중고차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 이력'은 현대차가 자체 보유한 정기 점검 및 수리 이력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의 공공데이터까지 활용합니다.

또한, 현대차는 중고차를 매매하려는 고객에게 공정하고 신뢰성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가격을 투명하게 산정하는 'AI 프라이싱 엔진'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현대차는 가격 산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 국내 중고차 거래 약 80%의 실거래 가격을 확보해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거래 데이터는 15일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됩니다. 하이랩이 보유한 차량 성능·상태 이력 등의 정보와 모델별 옵션가격 등 상세 정보까지 반영해 정교한 시세를 도출합니다.

먼저 고객이 본인이 보유한 차량의 차량번호와 소유자명, 주행거리를 입력한 후 내차 시세 조회를 신청하면, 해당 모델의 현재 시세를 주행거리별로 보여줍니다. 차량에 장착된 옵션가격까지 반영된 세부 시세를 제시합니다.

현재 시세를 확인한 고객이 매각을 지속 진행하기를 원하면 전문인력이 방문해 차량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현대차는 차량상태 정보까지 반영해 최종 매입가격(견적)을 고객에게 제시합니다.

한편, 현대차는 인증중고차 고객에게도 신차 고객에게 제공한 서비스와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대차는 고객이 주문한 차량을 배송 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차량을 변경하고 싶으면 환불해주는 책임환불제를 운영하고, 신차 고객센터와 별도로 인증중고차 전용 컨택센터(1522-0880)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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