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 족쇄 풀고 실탄 지원...벤처투자 비중 22%→30% 확대

고석용 기자 2023. 10. 19.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모태펀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22% 수준인 CVC의 투자비중을 2027년까지 30%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모태펀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22% 수준인 CVC의 투자비중을 2027년까지 30%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9일 서울시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CVC 50여개사와 '2023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CVC 현황과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국내 CVC 현황을 공식 분석·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활동하는 CVC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 51개,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 35개사 등 86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이 투자 집행한 금액은 창투사 1조1000억원, 신기사 1조6000억원 등 2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12조5000억원)의 22% 수준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

중기부는 2027년까지 벤처투자 시장에서 CVC가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공정거래법상 CVC의 펀드 결성액에 대한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현행 40%에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해외기업 투자 허용 비중도 현행 20%에서 3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태펀드를 통해 CVC 펀드 조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CVC 대부분이 신생 VC인 점을 감안해 신생 VC 전용 경쟁분야인 모태펀드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예산의 10% 이상을 출자해 시장 안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CVC의 M&A 등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용 투자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그밖에 국제 CVC 네트워크 행사인 '글로벌기업벤처링 인 아시아'를 컴업과 연계 개최하는 등 국내외 CVC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CVC 업계가 활성화 정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 등 CVC 협의회의 활동도 확대·정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CVC 협의회를 발족했다.

이영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의 관점에서 그리고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의 관점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CVC 현황 분석과 정책방향이 향후 CVC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CVC 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나아가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CVC가 우리나라 벤처투자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