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中대사, 안보리 결의안 채택 무산에 “충격과 실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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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지원 결의가 미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중국이 강하게 비판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유엔의 장준 중국 대사는 이-팔 상황에 대한 안보리 결의가 채택되지 못한 것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표명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결의안 채택을 논의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5개국 중 한곳이라도 반대를 하면 결의안은 채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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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찬성했으나 상임이사국 미국 거부권 행사
中대사 “문제 해결 원치 않는 듯…신속 조치해야”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지원 결의가 미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중국이 강하게 비판에 나섰다. 중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의 행동을 지적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유엔의 장준 중국 대사는 이-팔 상황에 대한 안보리 결의가 채택되지 못한 것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표명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결의안 채택을 논의했다. 결의안 초안은 하마스의 폭력 행위 규탄,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구호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러시아가 결의안을 제출했었지만 의장국인 브라질이 하마스 규탄 내용을 넣어 다시 작성했다.
회의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중국을 포함해 12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이 무산됐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5개국 중 한곳이라도 반대를 하면 결의안은 채택되지 않는다. 러시아·영국 등 2개국은 기권했다.
장 대사는 “러시아의 초안은 이-팔 분쟁의 인도주의적 우려에 초점을 맞추고 즉각 휴전과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으며 많은 아랍 국가들이 지지하고 승인했다”면서 “일부 국가들은 브라질의 결의안 초안을 바탕으로 합의를 모색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0시간 동안 브라질 초안에 대한 반대 표명이 없어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종 표결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가자지구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최근 병원 공습으로 수백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안보리가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장 대사는 “국가들의 투표를 보면 안보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부른다”며 “안보리는 아랍 국가와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요청에 귀 기울이고 더 큰 인도주의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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