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 동결… 6연속 동결

한예나 기자 2023. 10.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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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다.

19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6회 연속 동결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p) 올린 이후 10차례에 걸쳐 3%p 빠르게 인상하다가, 2월부터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올해 남은 기준금리 결정(11월)은 한번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금융 시장 여건이 팍팍해지고 있어 연준의 추가 긴축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사상 최고치인 2%p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 차나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헌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6원)보다 6.4원 오른 1356.0원에 출발했다. 미 연준은 오는 31일(현지 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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