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업 친환경 전환 선두는 벤츠…꼴찌 스즈키·현대기아 9위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0. 19.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자동차기업 15곳의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한 결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친환경 대응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글로벌 자동차기업 친환경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1위를 차지한 벤츠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에 부족하다"며 "거대 자동차 기업의 94%가 여전히 화석 연료로 운행되고 있어서 빠르게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무공해차 판매 비중 낮아
도요타는 전기차 전환 목표 부재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소 모습.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자동차기업 15곳의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한 결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친환경 대응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즈키는 업계에서 꼴찌를 차지했고, 현대기아차는 9위를 기록했다.

그린피스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글로벌 자동차기업 친환경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2021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앞둔 10월 중순쯤 이 보고서를 내고 있다.

그린피스는 △탈내연기관 계획 △공급망 탈탄소화 △자원효율성·지속가능성 등 친환경 실적과 계획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41.1점을 받은 벤츠에 이어 BMW(40점)와 상하이자동차(SAIC, 35.3점)가 2, 3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무공해차(ZEV) 판매 비중(5.58%)이 낮아 비교적 박한 평가를 받았다.

꼴찌를 차지한 일본의 스즈키는 지난해 단 1대의 전기차도 판매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기업인 도요타도 전기차 전환 목표가 부재했다.

상하이차는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철강 등 자재 조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목표가 없어 감점 요인이 됐다.

그린피스는 "1위를 차지한 벤츠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에 부족하다"며 "거대 자동차 기업의 94%가 여전히 화석 연료로 운행되고 있어서 빠르게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