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와 전속 계약 임윤찬 “오직 음악만을 위해 살아갈 것”

이강은 2023. 10. 19.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직 음악만을 위해서 살아갈 것이며, 음악을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리라 다짐했다. 내 음악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랐고, 이 바람이 관객들에게 닿았다면 만족한다."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내외에 많은 팬을 거느린 피아니스트 임윤찬(19·사진)이 클래식 명문 음반사인 데카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직 음악만을 위해서 살아갈 것이며, 음악을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리라 다짐했다. 내 음악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랐고, 이 바람이 관객들에게 닿았다면 만족한다.”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내외에 많은 팬을 거느린 피아니스트 임윤찬(19·사진)이 클래식 명문 음반사인 데카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데카는 19일 “임윤찬과 레코딩(녹음) 전속 계약 체결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다. 전 세계 곳곳에 걸쳐 수많은 미팅을 진행한 끝에 이뤄졌다”며 “데카 공식 데뷔 앨범은 내년(2024년) 봄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카는 1929년 영국에서 설립된 후 게오르그 솔티, 루치아노 파바로티,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정경화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음반 작업을 해왔다.

임윤찬도 이날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데카는 너무나도 많은 전설적인 음악가들과 같이 일해왔다. 음악가로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레이블(음반사)”이라며 데카와 손잡은 걸 반겼다. 

데카 관계자들 역시 임윤찬과의 전속계약을 환영했다. 

도미닉 파이프 데카 레이블 디렉터와 헬렌 로저스 총괄 프로듀서는 “우리는 임윤찬과 함께 데카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며 “이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진정으로 탁월한 것이 무엇인지 기준을 세우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톰 루이스 데카 공동 회장도 “임윤찬은 현재 가장 흥미롭고 새로운 클래식 아티스트”라며 “그의 콘서트 티켓은 단 몇 초 만에 매진되는데 이것이 현재 그의 위상을 보여준다. 시대에 한 번 나올 재능을 가지고 있는 임윤찬이 우리 데카를 선택해 줘서 기쁘다”고 밝혔다.

데카는 임윤찬이 연주한 ‘리스트-사랑의 꿈’을 원테이크(영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간에 끊기지 않고 한 번의 컷으로만 촬영하는 것)로 촬영한 영상도 공개한다. 

임윤찬은 지난해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고상인 금메달과 2개 부문 특별상을 받으며 역대 최연소(18세)로 우승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음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평한 바 있다. 콩쿠르 결선 연주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영상은 유튜브에서 1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 광주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과 함께 발매한 공연 실황 앨범 ‘베토벤, 윤이상, 바버’도 1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