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최종후보...2루수·유틸리티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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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액 중인 김하성(28)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상에서 최종 후보에 두 개 부문이나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각 포지션별로 3명씩 최종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김하성은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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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각 포지션별로 3명씩 최종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김하성은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에 포함됐다.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다. 또한 유틸리티 부문에는 무키 베츠(LA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수상을 다툰다. 에드먼은 한국계 혼혈 선수로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김하성과 함께 한 바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가 모두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한 바람에 2루로 옮겨 골드 글러브 수상 후보에 오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컵스는 댄스비 스완슨,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와 각각 계약했다.
스토트와 호너는 평균대비아웃기여(OAA) 수치에서 각각 +16, +15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루수로 +7, 전체 포지션을 아우른 0AA는 +10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도 당당히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함께 후보에 오른 베츠는 우익수·2루수·유격수, 에드먼은 2루수·유격수·외야수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골드글러브는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를 뽑는 상이다.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투표다. 이 수치가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 그래서 실제 수비 실력보다 이름값이 높은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기록이나 수치에서 다소 뒤져도 코치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수상기회가 열려있다. 김하성의 수상 여부는 한국시간 11월 6일 오전 9시 30분에 결정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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