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양치하는 데 물이 흘러나온다?".. 안면신경마비 원인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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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하는데 물을 머금지 못하고 흘러나온다거나 한쪽 눈이 감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는 대부분 안면신경마비라 불리는 질환이 생긴 겁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옛말로 구안와사라고 불려 왔던 질병으로 대개 한쪽편의 얼굴 근육의 마비로 인하여 눈이 잘 안 감기고, 이마나 코의 주름을 잡기 힘들고, 표정을 짓기 힘든 복합적인 안면 운동 장애와 함께 얼굴 혹은 목 부위의 이상감각이나 통증, 미각장애, 청각과민, 눈물 감소 혹은 과다,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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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노정두 충북한의사회 세명대 제천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양치를 하는데 물을 머금지 못하고 흘러나온다거나 한쪽 눈이 감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는 대부분 안면신경마비라 불리는 질환이 생긴 겁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옛말로 구안와사라고 불려 왔던 질병으로 대개 한쪽편의 얼굴 근육의 마비로 인하여 눈이 잘 안 감기고, 이마나 코의 주름을 잡기 힘들고, 표정을 짓기 힘든 복합적인 안면 운동 장애와 함께 얼굴 혹은 목 부위의 이상감각이나 통증, 미각장애, 청각과민, 눈물 감소 혹은 과다,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얼굴이 삐뚤어져 있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 지는 것이 불편하여 일상적인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10만 명당 20~30명이 발병할 정도로 나름 흔하게 발생하는 마비질환입니다.
뇌신경 질환 중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뇌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보다는 대부분 말초성으로 발생하는 경우이지만, 종종 중풍과 같은 뇌에서의 이상 여부를 위해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합니다.
말초성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은 특별한 원인이 있기보다는 피로, 스트레스, 차가운 자극 노출 등으로 추정되어 특발성이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하지만, 대상포진, 중이염, 외상, 종양 등의 원인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보통 마비가 발생하기 전 별다른 전조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귀 뒤편이 아프다거나 뒷목이 불편했다는 등의 표현을 하시는 경우도 있고, 마비가 나타난 후 수일 동안 마비가 진행되는 악화 기간을 거치고, 일정 기간 마비 상태가 유지되다가 점차 회복이 시작되어 호전됩니다.
안면신경마비의 한의학적 치료는 주로 침구치료, 약침치료, 매선치료,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이 각각의 시기에 맞추어 시행됩니다.
초기에는 통증 및 염증을 제어하고, 그 이후에는 마비된 근육의 회복을 위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의 약침요법과 약물요법은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이 되는 외부 한랭 자극을 제거하고, 정체된 순환을 개선하고,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합니다.
85% 정도에서 3주 이내에 회복이 시작되며, 빠른 호전을 보이시는 경우에는 4주 이내에 거의 회복되기도 합니다.
71%가량이 완전 회복이 되고, 13%가 약간의 후유증이 남고, 16% 정도가 연합운동이나 구축감, “악어의 눈물” 등과 같은 후유증을 남긴다고 합니다.
회복의 정도는 신경의 손상 정도와 관련이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신경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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