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오면 뎀벨레는 후보다!"... 이강인 무사귀환에 들뜬 PSG "A매치서 빛난 파리지앵, 이제 호화 스쿼드 속으로"

박재호 기자 2023. 10. 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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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뉴시스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2)의 복귀를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다. 이강인이 없는 사이 주전을 꿰찬 우스만 뎀벨레(26)와 경쟁 구도도 흥미롭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9일(한국시간) "PSG를 한 달 넘게 떠나 있던 이강인이 한국 국가대표에서 맹활약했다. PSG에게 좋은 징조다"라며 "이강인이 인상적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뷔전은 만족스러웠고 PSG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마요르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PSG로 왔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호화 스쿼드 안에서 본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리그앙 개막전과 2라운드에 측면 공격수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맹활약하며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더 플레이어'에 뽑혔다. 당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어도 여러 차례 슈팅과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을 전담했을 뿐 아니라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좋은 킥 감각을 자랑했다.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도 돋보였다.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하지만 툴루즈와 2라운드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경쟁자 우스만 뎀벨레가 측면 공격수로 뛰며 주전을 꿰찼다. 뎀벨레는 이강인의 부상 이후 리그 7경기에 출전하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교체 출전해 약 10여 분을 소화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

대회 조별리그 기간 도중에 합류한 이강인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결승 한일전까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이룬 이강인은 병역특례라는 값진 선물도 얻었다. 이제 병역 걸림돌 없이 세계적 명문 PSG와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이강인. /사진=뉴시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이강인(오른쪽). /사진=뉴시스
이강인. /사진=뉴시스
이강인. /사진=뉴시스
당시 이강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올리자 PSG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음바페는 박수와 불꽃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아 축하를 전했다. 아슈라프 하키미, 파비안 루이스, 곤살루 하무스는 금메달 이모티콘을 남겼다.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도 '좋아요'를 눌러 이강인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매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10월 A매치에서 빛났다"고 평했다.

이강인은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총 3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를 무려 4개나 올리며 맹활약했다. 먼저 13일 튀니지전에서 멀티골 활약으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판타스틱'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분 뒤엔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어 이강인은 17일 베트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반 5분 정교한 코너킥으로 김민재의 골을 도왔다. 전반 5분 이강인이 좌측 코너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한껏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주발인 왼발로 한국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박스 안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낸 뒤 깔끔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매체는 "파리지앵 선수(이강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4-4-2 포메이션 왼쪽 측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며 "이강인의 복귀는 PSG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이강인이 뎀벨레를 끌어낼 수 있다. 이강인의 복귀를 많이 기다렸다"고 적기도 했다.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은 베트남전 직후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항상 비슷하다. (PSG로) 돌아가서 경기를 많이 뛸 수도, 못 뛸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올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몸상태를 유지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A매치 2연전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에 대해선 "골잡이는 아니지만 매 경기 항상 골을 넣으려고 시도하고 도전한다. 저도 공격적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골과 도움을 올리려고 노력하는데 매우 기쁘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득점보다 제일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킬리안 음바페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함께 경기에 나선건 UCL 도르트문트전이 유일하다. 이강인의 부상 이후부터 경기에 나선 음바페는 벌써 리그 7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이강인과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

이강인(왼쪽 두 번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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