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여성 인재 육성 앞장…가족친화적 제도 도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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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경력 단절 등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인재 지원책과 함께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롯데 유통군은 종로새일센터와 함께 경력단절 예방, 재직여성 경력 개발 등 여성고용유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 유통군은 여성리더 워크숍, 그룹코칭 프로그램,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여성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정부 정책에 맞춰 가족친화적인 제도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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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배우자 100명당 출생아 수는 2.05명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롯데그룹이 경력 단절 등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인재 지원책과 함께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 '구성원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본 신동빈 회장의 경영 철학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종로여성새로일하기 센터(종로새일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성고용유지 및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종로새일센터는 재·구직여성 대상 직업상담, 교육훈련, 취업지원 등의 종합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롯데 유통군은 종로새일센터와 함께 경력단절 예방, 재직여성 경력 개발 등 여성고용유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성인력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도 체결했다. 롯데 유통군은 여성리더 워크숍, 그룹코칭 프로그램,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여성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일찍이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모든 임직원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왔다. 그 결과, 여성 임원은 지난 2012년 3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15배 이상 늘었다.
2022년까지 여성임원을 60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지만, 여성 인재 확대라는 기조는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는 2024년도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 외에도 '롯데 다양성 포럼'을 열어 세대와 장애, 성별, 글로벌 영역까지 주제를 넓혀 다양성 문화를 전파하고 임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정부 정책에 맞춰 가족친화적인 제도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여성 자동육아휴직제'와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를 도입했다. 도입 당시에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하나의 기업 문화로 자리했다.
그 결과, 롯데의 여성 육아휴직 이후 근무 복귀율은 93%에 달했고, 남성 육아휴직제도도 90% 이상의 사용률을 보였다.
롯데그룹 한 임직원은 "눈치보지 않고 휴직제도를 사용하는 그룹 문화가 정착된 것은 사실"이라며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효과는 눈에 띌 만큼 명확했다. 지난해 롯데그룹 임직원과 배우자를 합한 인원의 100명당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한국 성인 100명당 출생아 수 0.81명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 외에도 롯데그룹은 난임치료를 위한 휴가와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 기간 중 편안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모성보호 휴게실과 단축 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직 후에도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복귀 지원 프로그램도 체계화하고 있다. 또 롯데 임직원 자녀 가운데 5세 이하의 미취학 자녀가 14%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직장 어린이집 18개소를 운영하고 '미취학 아동 학자금'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에도 정부 정책에 맞춰 다자녀 가구의 특화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2자녀 이상 미취학 아동 학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3자녀 이상 출산 시 2년간 다인승 차량 렌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업종 및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직장 어린이집과 같이 다수 기업이 함께 했을 때 낼 수 있는 시너지도 고려해 세심한 시스템 고도화와 중장기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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