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 병원 폭발은 테러조직 소행"
[930MBC뉴스]
◀ 앵커 ▶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선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하자마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포옹하며 연대감을 과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텔아비브 현지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특히 5백 명 가까이 사망한 가자지구 병원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내 테러 조직이 로켓을 잘못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방부 자료가 근거라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 정보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테러조직이 로켓을 잘못 발사한 결과로 보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SNS를 통해 "최근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 병원 폭발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병원 폭발의 원인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맹목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터트리겠다고 위협한 후 유도미사일로 공습했다"면서, "관련 증거를 국제기구에 제출할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하마스의 피해자라고 강조하면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주민들에 대해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하마스가 아닙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1천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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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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