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스엠 시세조종 혐의' 임원 구속 소식에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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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자 오늘(19일)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5분 기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어제(18일) 종가 대비 2.27% 내린 4만 850원에 거래 중입니다.
카카오페이(-2.38%), 카카오게임즈(-3.09%) 등 자회사 주가나 에스엠(-2.07%) 등 관련주 주가도 하락세입니다.
다만 이날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코스피가 1.6%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카카오 관련주 주가 하락은 증시 부진 영향도 함께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18일)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라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천400여억 원을 투입,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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