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먹튀+뚱보 논란' 아자르의 은퇴 이유, "훈련 노잼...돈 때문에 축구하고 싶지 않았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당 아자르(32)가 은퇴 이유를 밝혔다.
벨기에 국가대표 아자르는 지난 11알(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자신의 SNS에 “적절한 시기에 멈출 수 있어야 한다. 프로 선수로서의 나의 경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선수 생활 마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장을 누비면서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러 경기를 펼쳤고 좋은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났다. 모두 감사하다.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벨기에 대표팀에 감사한 마음이며 모든 팬들에게도 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2012-13시즌 첼시로 이적했다. 아자르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파괴하기 시작했고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크랙’으로 거듭났다. 아자르는 2014-15시즌과 2016-17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18시즌에는 FA컵 왕관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아자르는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1억 1,500만 유로(약 1,600억원)를 투자하며 아자르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아자르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이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욱이 과체중 논란까지 더해지며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레알에서의 기록은 처참하다. 올시즌 초반까지 4시즌을 보내며 리그 54경기 출전에 득점은 단 4골이었다. 매년 아자르의 부활이 레알의 관건이었지만 결국 아자르의 최종 결정은 은퇴였다.
아자르는 최근 은퇴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19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자르는 “나는 언제나 경기장에서 흥미가 떨어질 때 은퇴를 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훈련을 즐기지 않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결정은 간단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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