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대` 성산시영, 4823세대 대단지로 탈바꿈

성산시영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제공.

궁동 우신빌라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북 최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가 최고 40층, 4823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성산시영아파트는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된 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선경·대우) 33개동 3710세대는 30개동 4823세대(공공주택 516세대)로 재건축 된다.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높이는 지난해 12월 주민공람 당시 계획된 35층에서 40층으로 상향됐다. 또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쉽도록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도 조성하도록 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궁동 우신빌라는 1988년 준공된 29개동, 762세대 규모의 노후 아파트다. 이번 결정으로 궁동 우신빌라는 용적률 250% 이하, 최고 층수 30층 이하, 총 1127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거듭난다.

정비계획에서는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 도로 폭을 넓히고, 오리로 변에 3600㎡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70면)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에 단지 내 거주민만 이용하던 녹지공간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하도록 계획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