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무기거래' 나진항에 새로운 컨테이너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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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의심받는 북한 나진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다시 쌓여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VOA는 상업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17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전날엔 보이지 않던 직사각형 형태의 파란 물체가 90m 길이로 놓여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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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의심받는 북한 나진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다시 쌓여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VOA는 상업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17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전날엔 보이지 않던 직사각형 형태의 파란 물체가 90m 길이로 놓여있다고 전했다.
이 부두는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천개 이상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실어 보낸 곳이라고 짚은 장소다.
VOA는 "이번에 물체가 발견된 지점이 백악관이 지목한 곳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 물체는 수백개의 컨테이너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성 사진이 찍혔을 때는 부두 인근에 선박이 정박해 있지 않았다.
플래닛랩스가 하루 뒤인 18일 다시 촬영한 나진항 사진에는 구름이 많아 컨테이너가 아직 부두에 있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VOA는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근거로 나진항의 북한 전용 부두에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14일 사이 최소 4척의 선박이 드나들며 수백개의 컨테이너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나진항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가 각각 전용으로 사용하는 부두가 총 3개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전용 부두에도 지난 16일과 17일 컨테이너로 보이는 물체가 놓여있었다.
이 물체는 길이가 115m로 측정됐으며, 지난 13일∼16일 사이 중국 전용 부두에 적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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