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떠난 자리 대신하는 동생…‘아름다운 공주’로 불리는 그녀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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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 친왕의 차녀 가코 공주가 일본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 친왕의 차녀 가코 공주가 일본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열린 국민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코 공주는 육상 경기부터 폐회식까지 함께 했다. 푸른색 드레스를 입은 가코 공주의 모습은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9일 가고시마에서 열린 국가체육대회 폐막식에 가코공주가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10장 넘는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가코 공주가 표창장을 수여하거나 연설을 하는 등의 사진들이다.

평민이 된 언니의 자리를 가코 공주가 대신하면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ANN뉴스는 “육상 경기를 보며 여러 번 박수를 보내는 가코 공주의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다음달 1일에는 남미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과 페루의 국교 수립 150주년 기념행사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가코 공주는 일본 내에서는 ‘아름다운 공주’로 불리지만 춤을 추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일도 하지 않는 가코 공주가 올해 정부 시설을 세금으로 리모델링한 곳에서 생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난도 있었다.

그럼에도 가코 공주가 일본 왕실을 대표해서 공무를 수행하는 젊은 세대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일본 언론은 가토 공주의 결혼은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학업을 마치고, 동생 히사히토가 성년이 되는 2년 후에 이뤄지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흘러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가코 공주의 언니인 미코는 지난 2021년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 한 후 현재 미국 뉴욕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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