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과의 아이들...토트넘판 1%의 기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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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왕좌를 차지할 확률은 단 1.5%에 불과하다.
시즌 시작하기 전 'OPTA'가 발표한 PL 최종 순위에서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0%였다.
토트넘이 4위 안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도 단 9.6%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최종 순위로는 지난 시즌과 똑같이 8위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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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왕좌를 차지할 확률은 단 1.5%에 불과하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1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PL 8라운드까지의 경기력을 데이터화해 슈퍼컴퓨터의 계산을 기반으로 이번 시즌 각 팀의 최종순위를 예측했다.
8라운드까지 6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1위로 올라선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1.5%로 예측됐다. 1.5%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토트넘의 예측 순위는 엄청나게 많이 상승했다.
시즌 시작하기 전 'OPTA'가 발표한 PL 최종 순위에서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0%였다. 토트넘이 4위 안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도 단 9.6%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최종 순위로는 지난 시즌과 똑같이 8위로 예측됐다. 해리 케인의 이탈, 지난 시즌의 부진,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체제라는 변수로 좋은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너무나 빨리 녹아들었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제임스 메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핵심 선수들의 맹활약과 데스티니 우도지, 파페 마타 사르 등 유망주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여줬다.
그렇다고 토트넘을 진지한 우승 후보로 평가하는 이는 많지 않지만 분명히 시즌 시작 전과는 레벨이 다른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8라운드 기준으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할 가능성은 무려 49.7%다. 9.6%에서 무려 5배 넘게 상승했다.
만약 토트넘이 1.5%의 가능성을 뚫고, PL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1994-95시즌 블랙번과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 다음으로 역사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1960-61시즌 이후로 1부리그 우승을 달성해본 적이 없다. 무려 60년이 넘었다.
1960-61시즌 이후로 1부리그 2위를 해본 것도 1962-63시즌과 2016-17시즌 단 2차례가 전부다. 그만큼 토트넘은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던 팀이다.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해리 케인이 떠나고, 빅리그-빅클럽 지도 경험이 없는 감독 밑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우승 주역이 된다면 토트넘 역사상 최고 레전드 반열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우승을 논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인 건 사실이다. 또한 토트넘은 내년 1월 손흥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등의 선수들이 대륙별 대항전 참가로 인해서 경기를 함께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토트넘이라 이때를 잘 이겨내야 한다.
만약 2월까지도 토트넘이 선두권 경쟁을 해내고 있다면 진지하게 우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같은 다른 구단과 다르게 토트넘은 유럽대항전을 뛰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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