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빠르게, 확실히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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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정학적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주요 글로벌 경제블록 별 조직 구축과 그룹 차원의 솔루션 패키지 개발 등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문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CEO들은 최근 프랑스 파리 소재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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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CEO들은 최근 프랑스 파리 소재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을 다뤘다.
최 회장은 "급격한 대내외 환경변화 영향으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2016년 6월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현재의 경영환경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최 회장은 ▲미·중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이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개인의 경력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경영환경에서 한국과 SK가 생존하기 위한 선택지들을 제시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는 ▲글로벌 전략과 통합·연계된 사회적가치(SV) 전략 수립과 실행 ▲미국, 중국 등 경제 블록별 글로벌 조직화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사업 확장과 투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투자 완결성 확보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버넌스 혁신까지 여러 도전적 과제들을 실행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세미나 기간 CEO들은 그룹 통합조직 같은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쟁력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2010년 중국에 설립한 SK차이나와 같은 그룹 통합법인을 다른 거점 지역에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미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도 했다. 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풀 운영 등 그룹 차원의 인재 인프라 구축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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