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도 성장 둔화… 수천만원 할인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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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올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수입 전기차도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각 업체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할인하며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9년 0.95%, 2020년 1.22%, 2021년 2.30%에서 작년에 8.19%로 대폭 성장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 전기차도 수백만원씩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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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올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수입 전기차도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각 업체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할인하며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등록 전기차는 11만7611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63.8% 성장했다.
수입 전기차도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9년 0.95%, 2020년 1.22%, 2021년 2.30%에서 작년에 8.19%로 대폭 성장했다. 올해는 9월 누적 기준으로 9.32%다. 판매량 역시 9월 누적 기준으로 작년에는 전년 대비 255.4% 성장했으나, 올해는 33.8%로 줄었다.
시장 둔화의 이유로는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가격이 꼽힌다. 전기차에는 구매 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수입 전기차는 가격이 비싸 보조금을 100% 받기 힘들다.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8500만원 이상 전기차도 많다.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구매력이 약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들은 큰 폭의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아우디는 1억1000만원 이상의 e-트론 S 차종을 트림별로 2200만~2600만원 할인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억5000만원 이상인 EQS를 트림에 따라 1500만~3200만원 깎아서 팔고 있다. BMW는 i7 x드라이브 60 모델을 1600만~3000만원 할인한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입 전기차도 수백만원씩 할인한다. BMW iX1 x드라이브30 X라인(6690만원)은 약 800만원 싸게 판다. 판매가 6750만원인 벤츠 EQA 250은 950만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5490만원)는 1166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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