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日야스쿠니 공물봉납·집단참배에 "노골적 전쟁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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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과 국회의원의 집단 참배에 대해 19일 "노골적 전쟁 선동 행위"라고 비난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지난 17일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8일에는 일본 국회의원 96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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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과 국회의원의 집단 참배에 대해 19일 "노골적 전쟁 선동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전범국이 도발자, 전범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찬미하는 것은 곧 전쟁 범죄 그 자체에 대한 찬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끝없이 계속되는 신사 참배 소동은 군국주의적 체질을 조금도 달리하지 않은 전범국의 면모를 명백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일본의 군사력 팽창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일본의 군비 확장 움직임도 비난했다.
통신은 "일본은 세계를 기만하기 위해 써먹던 '최소한의 자위력 유지', '전수 방위' 따위의 말마저도 더 이상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며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의 확대 갱신판인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을 들고나오면서 '쿼드'를 비롯한 미국 주도의 동맹들에 머리를 들이밀고 각종 명목의 해외 파병에 광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괴뢰(남한)들과의 3각 군사 공조에 적극 가담하는 등 조선 반도(한반도) 문제에 보다 깊숙이 개입하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일본 반동의 행태를 묵인하면 조선 반도와 지역이 전쟁의 재난 속에 말려들게 될 것"이라며 "일본이 닿게 될 종착점은 완전한 파멸"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지난 17일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8일에는 일본 국회의원 96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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