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관리 중요성’ 깨달은 황선우…MVP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 [SS전국체전]

강예진 2023. 10. 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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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다.

"몸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황선우는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앞두고 식중독에 걸렸다.

황선우는 "식중독에 처음 걸렸는데, 운동선수가 걸리면 안되는 최악의 질병"이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나뿐 아니라 동료들도 몸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전국체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회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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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 연합뉴스


목포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목포=강예진기자]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황선우(강원도청)다.

“몸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황선우는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앞두고 식중독에 걸렸다. 대회 개막을 앞둔 하루 전날 강원도청 선수들과 음식을 잘못 먹은 게 원인이었다. 복통과 발열, 몸살 등에 시달리면서 출전한 대회. 최악의 컨디션에도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400m, 그리고 자유형 100m까지 ‘4관왕’을 확보했다.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만난 황선우는 “사실 전국체전에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종목이었는데 잘 마쳤다.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고 돌아봤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황선우는 “식중독에 처음 걸렸는데, 운동선수가 걸리면 안되는 최악의 질병”이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나뿐 아니라 동료들도 몸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전국체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회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제 ‘5관왕’ 정조준이다. 황선우는 19일 혼계영 400m만을 남겨뒀다. 지난해 이 종목에서 실격처리 돼 4관왕이었던 그는 “지난해에는 실수로 인해 실격했다. 한 번쯤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일은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잘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목포 | 강예진기자


더불어 MVP(최우수선수)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우민이 혼계영 400m에 나서지 않으면서 대회를 ‘4관왕’으로 마무리해 황선우의 MVP 수상 확이 더욱 올라갔다. 만약 황선우가 MVP를 거머쥔다면, 2021, 2022년에 이어 역대 최초 3년 연속 MVP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우민이 형은 대회를 마쳐서 홀가분해보였다. 부럽기도 하지만 나 역시 잘 마무리하고 싶다. MVP는 전국체전을 가장 빛낸 선수가 받는 상이다.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치겠다. 혼계영을 잘 끝마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국체전 이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 2월에는 도하세계선수권, 그리고 7월에는 파리 올림픽이다. 황선우는 “수영 생활을 하면서 지금이 가장 힘든 스케줄이다. 1년 동안 몸을 혹사해야 하지만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가오는 대회 준비를 잘해야할 듯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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