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부산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신망 구축사업 수주

윤정민 기자 2023. 10. 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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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부산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과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구축 완료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이번에 2~4호선까지 LTE-R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LTE-R 주제어장치를 두 군데 구축해 이원화한다는 게 이번 사업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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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산도시철도 2~4호선 무선설비 개선해 안전운행 지원
국내 최초로 LTE-R 주제어장비 이원화 구축…2026년 10월 완공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부산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과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상황실에서 LTE-R망을 통해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부산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과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구축 완료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이번에 2~4호선까지 LTE-R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사업 개시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이날 열고 이후 상세 설계를 마친 후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개발한 무선통신시스템이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700㎒)을 활용해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철도 교통망 운영과 제어를 위한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철도망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철도 무선통신에서는 관계자 간 음성통화, 간단한 문자 전송만 가능했다. LTE-R망에서는 관제실·기관사·역무원·구조요원 등이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 통화·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긴급상황 발생 시 관제실,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 등에 사고 열차 내 실시간 영상을 한 번에 공유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 대응이 가능하다

LTE-R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유선통신 백본망(통신 네트워크 중추 역할을 하는 중심망)이 필요하다. 이에 SK텔레콤은 이번에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구축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호선은 이미 구축된 유선망을 활용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LTE-R 주제어장치를 두 군데 구축해 이원화한다는 게 이번 사업 특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특정 지역 주제어장치가 고장 날 경우 나머지 한 곳으로 즉시 전환해 사고를 막고 열차운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CIC담당은 "SK텔레콤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더 안전하고 차별적인 LTE-R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철도 운영 효율화, 승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도 "2017년 1호선 세계 최초 구축을 시작으로 전 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더욱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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