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中 탈북민 대규모 강제북송에…“인권 관련 중대 사태” 비난

황혜진 기자 2023. 10. 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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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3위원회 일반토의에서 최근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인권과 관련한 중대 사태'로 규정한 뒤 강력히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강제송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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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대사가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3위원회 일반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주유엔 한국대표부 제공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3위원회 일반토의에서 최근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인권과 관련한 중대 사태’로 규정한 뒤 강력히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강제송환된 바 있다.

황 대사는 "목숨까지 걸고 고된 여정에 나선 탈북자들이 강제 송환되는 상황을 목격해 끔찍하고 비통하다"라며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사형 등 직면하게 될 참상에 대해 극히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사회는 이런 행동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국제사회는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재발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사는 이어 "전체주의 정권 아래서 소외된 사람들을 더 조명해야 한다"며 "북한의 체계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해 특히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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