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기아, 연말 배당 수익률 6.6% 추정…주가 하단 지지할 것"

신하연 2023. 10.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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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기아에 대해 현시점 연말 배당 수익률이 6.6%로 추정된다며 불안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9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올해 추정 실적 기준 배당성향 24%로 가정할 경우 연말 배당금은 주당 5500원으로 추정돼, 현시점 배당수익률 6.6%로 주가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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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기아 미국판매법인 제공.

SK증권이 기아에 대해 현시점 연말 배당 수익률이 6.6%로 추정된다며 불안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9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올해 추정 실적 기준 배당성향 24%로 가정할 경우 연말 배당금은 주당 5500원으로 추정돼, 현시점 배당수익률 6.6%로 주가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기아의 배당 수익률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아는 순이익의 20~35%를 배당(주당 4500~8000원)할 것으로 밝히고 있으며, 2019년 이후 배당성향은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5조원과 영업이익 2조8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 271%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추정된다.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3.5% 증가한 77만8000대, 그 중에서도 미국 도매 판매가 13.5% 증가한 21만7000대로 낮은 재고 수준과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실적 호조가 지속됐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북미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와 SUV 판매 증가,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하이브리드 차량(HEV) 판매 호조로 대체하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6.4%)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수요 둔화와 인센티브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EV)를 제외한 내연 차량의 인센티브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으로 미국 OEM 들의 생산 차질이 예상돼 기아는 여전히 낮은 재고 일수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잠김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 리콜 대상 차량은 170만대 수준으로 관련 비용은 차당 2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3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품질 비용이 예상을 상회하더라도 악재의 해소로 받아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높아진 시중 금리에 따른 영향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신차 판매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해 기아 목표주가 적용 밸류에이션을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6.2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시장 성장기)에서 글로벌 OEM 평균 PER 5.9 배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적용 PER은 소폭 하향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이 상향돼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2023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 전일 종가는 8만39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54.9%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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