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반미정서 속 이라크 미군기지 드론 피습

홍수진 2023. 10. 19.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에서 반미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주이라크 미군기지가 공격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이라크 서부와 북부에 위치한 미군기지들을 겨냥한 두 건의 드론(무인기)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에서 반미 정서가 고조되는 가운데 주이라크 미군기지가 공격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이라크 서부와 북부에 위치한 미군기지들을 겨냥한 두 건의 드론(무인기)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모두 3기였습니다.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는 드론 2기를 격추했으나 이 중 한 기가 폭발하면서 일부 장비가 손상되고 경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미군 병사들도 다쳤다고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알하리르 공군기지를 공격하려던 다른 한 기는 별다른 피해 없이 격추돼 인근 사막지대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격 배후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의 하부조직들로 전해졌습니다.

알아사드 기지와 관련해선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라는 조직이, 알하리르 공군기지와 관련해선 타슈킬 알와리텐이라는 인지도가 없던 조직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라크 무장세력들은 작년 상호간 휴전이 성사된 이후로는 현지 미군기지와 바그다드의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등을 겨냥한 공격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덩달아 반미 정서가 높아지자 공세를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라크 무장세력 중 큰 조직 중 하나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미국이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분쟁에 개입한다면 미사일과 무인기 등으로 미군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약 2천500명, 시리아에 약 9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한때 이들 국가를 장악했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당들을 억제하는 현지 군경을 지원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