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 도구 크기 안 맞아” 피임 못 한 황당 이유 (고딩엄빠4)

이유민 기자 2023. 10. 19. 08: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 화면 캡처.



‘고딩엄빠4’에 출연한 청소년 엄마 오현아가 가계 적자, 셋째 임신, 독박 육아의 고충으로 힘들어한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3회에는 23세 나이에 곧 세 아이의 부모가 되는 ‘청소년 엄마’ 오현아와 남편 김기현이 출연해 부부의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펼쳐졌다.

오현아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헤어디자이너를 꿈꿨으며 ‘목포 윤민수’라 불리던 남자와 노래방에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 둘은 사귄 지 두 달 만에 동거에 들어갔다. 이후 두 사람은 오현아 부모님의 반대에도 혼인신고를 했고 임신 17주 차에 어렵사리 결혼 승낙을 받았다. 하지만 오현아는 “만삭이 다 된 상황에서 남편이 ‘다른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있겠다’며 대전으로 떠났고, 이후로도 술자리에 빠져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오현아는 “(만삭임에도) 피시방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오현아는 둘째 임신까지 알게 돼 막막해했다.

이후 오현아가 스튜디오에 홀로 등장했다. 오현아는 “둘째를 무사히 출산했고, 남편은 포기한 지 오래”라며 “현재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산후조리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며 첫째를 등원시킨 뒤, 둘째를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여기서 오현아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를 도와주지 않으면서 왜 셋째 애까지 낳으려 하는가에 대해 모두가 의아해하자 김기현은 “(피임기구의) 크기가 맞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또다시 경악케 했다. 집을 나온 김기현은 친구와 소고기에 소주를 마신 뒤 “오늘은 내가 쏜다”며 카드를 긁었다. 그런데 이 카드는 알고 보니 장모님 카드였다.

다음 날 오현아의 친정엄마가 집을 방문했다. 친정엄마는 사위 김기현이 설거지를 하는 사이 전날 밤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생활비로 보태준) 카드가 항상 한도 초과인데, 정확한 대출 규모를 알고 싶다”고 물었다.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활비와 집 대출, 남편의 사업 빚이 있다”고 밝힌 오현아는 결국 고민 끝에 엄마에게“ 기본적인 한 달 지출만 385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셋째를 출산하면 400만 원을 넘어서는 건 확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처음으로 가계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게 된 김기현은 설거지하다가 고개를 떨궜다.

이에 남편은 “집안의 가장인데, 재정 상태를 너무 몰라서 솔직히 창피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바뀌도록 노력할게”라고 약속한 뒤 제작진에게도 “더는 철없이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개선 의지를 보였다.

한편,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