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누적에 피눈물 흘리는 채권투자자... “지금이라도 손절할까요” [월가월부]

홍장원 기자(noenemy99@mk.co.kr) 2023. 10. 19. 08: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가월부]요즘 주위를 돌아보면 “채권에 물렸다”고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 사연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가 파산할 때만 하더라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만연했죠.

그래서 그때 자산운용사들이 장기채를 기초상품으로 한 ETF를 많이 만들었어요. 그리고 ETF 수탁액이 빠르게 늘면서 많은 분들이 채권투자에 입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벌어진 상황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침체가 올거라는 미국은 홀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어요. 고용시장도 여전히 탄탄해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죠. 예상 GDP 성장률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침체 우려로 낮아졌던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권투자 하신 분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18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4.916%까지 치솟아 2007년 7월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소매 판매가 7049억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왜냐면 장기물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금리가 단기물 금리 수준 밑에 있기 때문이에요.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장기채 국채에 더 많은 보상(소위 ‘기간 프리미엄’이라 부릅니다)을 요구하면서 장기물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거에요.

그렇다면 내가 산 채권 ETF는 빠르게 손절해야 할까요. 아니면 ‘존버정신’으로 계속 들고 버텨야 할까요. 매일경제 유튜브채널 ‘월가월부’와 함께 해법을 찾아보세요.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