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젬마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 (철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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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김젬마가 출연했다.
19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김광섭 시인의 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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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김젬마가 출연했다.
19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김광섭 시인의 시를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시아버님이 시인이시라 이번 생신 때 시를 읊어드릴 건데 낭독 잘하는 방법 알려달라. 어떤 느낌으로 낭독해야 할까?"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김젬마가 "감성 낭독 추천드린다. 정성을 담아서 낭독하면 진심이 전해질 것 같다. 이미 이렇게 고민하시는 걸 보니까 충분히 감동적으로 너무 잘하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젬마는 "가을은 아무래도 세상을 한 걸음 떨어져서 보게 만드는 계절인 것 같다. 고독, 번민, 우수. 오늘은 가을 감성에 푹 젖어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라고 말하고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를 낭송했다.
이에 김영철이 "학교 다닐 때 배웠다. 그때 국어시간에는 그냥 지나갔던 것 같은데 지금 '성북동 비둘기만 번지가 없다' 라고 시작하면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다 잃었다고 하니까 너무 슬프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대상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뀔 때가 있다. 비둘기가 딱 그렇다"라는 김젬마의 말에 김영철이 "비둘기 하면 평화의 상징이었지 않냐"라고 말하자 김젬마가 "예전에는 평화의 상징으로 비둘기 막 날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닭둘기라고도 하고 좀 천덕꾸러기가 된 느낌이다"라고 응수했다.
김젬마는 "오늘의 시는 비둘기의 이미지가 훨씬 긍정적이었을 때 쓰인 시 같다"라며 "이 시의 주제는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다. 이 시가 쓰인 시기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의해 전국토가 개발되던 시기였는데 그때 시인의 시선은 개발의 기쁨에 매몰되기보다는 오히려 자연과 생명의 공간에 가 있는 것 같다. 시인은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결국 비둘기가 살 수 없는 그런 세상은 평화와 사랑을 낳지 못하는 시대라고 진단하고 성찰한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환경문제가 선을 좀 넘은 것 같아 불안하고 안타깝다"라며 김젬마는 "특히 지구온난화가 더 심화되어 해수면이 막 상승하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너무 심해지고 있어서 평화와 사랑을 낳지 못하는 시대를 넘어서 생명 위협의 시대가 된 것 같다. 이 가을, 우리가 함께 공존해야 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해본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이 "환경을 위해 평소 실천하는 것 있으시냐?"라고 묻자 김젬마가 "되게 작은 것이긴 한데 텀블러를 많이 사용하려고 한다. 최대한 일회용품을 줄이려고"라고 답하고 "제가 하나 챙겨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젬마는 김광섭 시인의 삶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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