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순이익 '반토막'…저가 판매 여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 실적을 냈다.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241억달러로 예상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도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가격 인하 영향"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 실적을 냈다.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3분기 233억5000만달러(약 31조6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4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8.9% 늘어난 금액이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241억달러로 예상했다.
총이익은 41억7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0억원)을 기록해 44% 급감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66센트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73센트)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7.2%) 대비 9.6%포인트 떨어진 실적이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지난해 3분기(25.1%)보다 7.2%포인트 줄었다.
테슬라의 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저가 판매 공세를 펼친 탓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부터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 8월 준대형 세단인 '모델S'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의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보름만인 지난 9월 초 추가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모델S와 모델X는 두 차례의 가격 인하를 통해 총 20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해졌다. 이밖에 지난 8월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 등 제품도 1만4000위안(약 259만원)씩 가격이 인하됐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도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앞서 지난 2일 테슬라는 올 3분기 43만505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7% 감소한 수치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6만1000대도 밑돌았다.
테슬라는 이날 주주 서한을 통해 "3분기 차량당 매출 원가는 3만7500달러로 감소했다"며 "신규 공장의 생산 비용은 기존 공장보다 여전히 높지만 3분기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추가적인 단가 인하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보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오늘의 운세, 타로, 재물운 확인!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자리 지키기도 벅찬데 파업은 무슨…" 일본은 달랐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 '5조' 날려먹고 12년 전 가격으로 회귀…'황제주'의 몰락
- "분양 받은 아파트 못 들어가요"…대출 막힌 서민들 '멘붕'
- "내가 알던 LA갈비 맞아?"…연매출 '400억' 대박난 기업 [긱스]
- 삼성 도발하는 中…이재용 손에 있던 그 폰 내년 출시되나
- 고속버스 민폐녀, 속사정 있었다?…"뒤에서 먼저 발로 차"
- '나는솔로' 16기 순자, '불륜' 때문에…이혼 사유 공개
- 이러니 너도나도 BJ 하려고 난리…한 달에만 34억 터졌다
- "고데기로 얼굴을"…25세 여배우 괴롭힌 선배들
- "1년반 만에 29kg 빠져"…'기적의 비만약'보다 강력하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