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임금성장 둔화해도 지출 줄지 않는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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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인상을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진전 조짐이 있으며 최근 장기 차입비용이 오르며 그 동안 금리인상의 효과가 발휘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뒤섞인 데이터를 좀 더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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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인상을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진전 조짐이 있으며 최근 장기 차입비용이 오르며 그 동안 금리인상의 효과가 발휘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뒤섞인 데이터를 좀 더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런던에서 열린 유럽경제금융센터 세미나에서 "정책금리 경로를 결정하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기다리며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가계에 대해 임금성장이 둔화했지만 지출을 줄이지 않는 "수수께끼"라며 이러한 "퍼즐"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경제 활동으로 설명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없지만 데이터가 어느 방향으로 깨질지 알기에 너무 이르다고 평가했다. 경제가 둔화하면 정책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만약 경제가 계속 강세를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거나 재가속된다면 그는 "최근 장기 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인물에 속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매파 연준인사의 이번 발언은 연준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예정된 다음 정책회의에서 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거의 보장하는 동시에 연말까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 둔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 월러 이사는 "아직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도 않았는데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퀸즈 칼리지에서 열린 별도의 행사에서 연설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도 비슷한 관점을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이러한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여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을 큰 폭으로 떨어 뜨렸다. 연준이 금리를 마지막으로 올린 것은 지난 7월로 금리는 0.25%포인트 높은 5.25%~5.50%로 인상됐다.
연준은 이 같은 수준의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출기에 충분히 높은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기준 인플레이션은 작년 최고치인 7%를 기록했다가 현재 3.5%로 내려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3.9% 정도라고 월러 이사는 추정했다.
월러 이사를 포함한 연준 위원들은 7월 금리 인상 이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거의 1% 포인트 상승한 것을 지적하며, 장기 시장 금리 상승이 수요와 경제 활동을 둔화시켜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의 기업과 가계로부터 이미 성장이 약하고 있다는 설문으로 인해 금리가 충분히 높은지를 평가하기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연준의 최신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10월 6일까지 약 6주 동안 지역 연은은 경제활동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탄력적 경제를 보여주는 지표와 비교해 다른 현장의 목소리를 들준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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