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DL건설 100% 자회사 편입은 합리적…주주환원이 중요”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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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9일 DL이앤씨가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데 대해 이번 딜 이후에 나올 DL이앤씨의 주주환원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DL이앤씨는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DL건설 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DL건설 주식을 DL이앤씨에 이전하고 DL이앤씨는 신주를 발행해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주식교환 비율은 DL이앤씨 1 대 DL건설 0.37이다. 이번 딜을 위해 DL이앤씨는 294만주의 신주를 방지하는데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수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필요한 자사주는 향후 3개월간 장내에서 매입한다. 이에 따라 DL건설은 내년 3월 4일 상장폐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주식 교환이 DL이앤씨에게 중립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착공 지연에 따른 주택실적 둔화 전망에도 시가총액 이상의 순현금과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의 저평가 등을 감안하면 DL건설 매입은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자사주 매입 일정이나 DL이앤씨-DL건설의 동일한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주식교환비율을 설정한 만큼 이번 딜의 함의를 확대해석할 여지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중요한 것은 이번 딜 이후 DL이앤씨가 제시할 주주환원정책과 실적”이라며 “DL건설로부터 배당을 높여 현금여력을 확보, 투자를 확대하거나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데, 1월에 제시될 향후 3개년 배당정책에서 내용이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개발사업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할 때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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