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 '골든걸스', 잘 해낼 자신 있어"

박정선 기자 2023. 10.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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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KBS 2TV '골든걸스' 박진영 PD가 가요계 살아있는 레전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뭉친 '골든걸스'를 직접 기획한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루어진 151년 경력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디바 데뷔 프로젝트.

이 가운데 박진영이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섭외한 '골든걸스'에 대한 각별한 기대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박진영은 '골든걸스'의 탄생에 대해서 “방송국에서 제안을 받은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방송국에 연락한 프로젝트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한다. 박진영은 “방송국에 먼저 제안을 했기 때문에 정말 놀라운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이 4명이 원래 잘하던 걸 적당히 섞어 놓는 게 아니라 진짜 융화가 돼서 한 팀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혀 '골든걸스'가 타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와 다른 시작점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점, 이은미로 멤버를 구성한 것에 대해 “넷 다 노래를 굉장히 굉장히 잘하는데 내가 프로듀스하고 싶은 스타일로 잘하고, 나와 취향과 뿌리가 같은 상태에서 잘한다”라고 전제한 후 “목소리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분들이다. 사실 노래를 정말 잘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취향이나 스타일에서 나와 교집합이 큰 분들은 별로 없는데 이 네 분은 뭘 해 보고 싶은 부분들이 많고, 하면 잘 될 것 같고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단언했다.

박진영은 멤버들 각각의 장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멤버 중 맏언니인 인순이에 대해서는 “나이가 있어도 핑계가 없다”라며 “아, 내 나이가 이래서 삭신이 쑤셔서”라고 하지 않고 “춤 잘 춰야지, 노래 잘해야지”라고 말한다. 몸만 유연한 게 아니고 생각이 유연하다. “그거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하지 않고 “어머머 그러네. 나 그거 어떻게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마인드가 겸손하고 젊어서 존경하게 된다”라고 밝힌 후 “이전에 '또' 노래를 녹음하는 데 성량, 감성, 정확도, 음정 다 완벽해서 정말 좋은 의미로 노래하는 기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 탁월해서 사람인가? 이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라며 인순이가 레전드 디바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미경에 대해서는 “노래를 말도 안 되게 잘한다. 옆에서 흥얼거리면 내가 가수 해도 되나? 저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만 가수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이다”라며 “고음과 댄스 음악의 경험자라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하려는 음악과 가장 비슷한 음악을 했기 때문에 기대된다”라며 '골든걸스'의 방향점임을 밝혔다.

이어 신효범에 대해서 “노래 선수. 인간계가 아니다”라고 단언한 후 “타고난 보컬이며 감정전달력이 너무 좋다. 성악 훈련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기초가 너무 튼튼하고 소울풀한 감성, 음악 취향이 나와 닮아서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말해 기대되는 1순위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가장 의외의 멤버로 꼽히는 이은미에 대해서는 “은미 누나는 내가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부르지만 이 누나의 공연 모습은 좋은 의미로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거칠고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날 것의 매력이 있어서 저 재능을 가져다 뭔가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가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으로 전혀 다르게 보여줄 것 같은 즉흥성이 가장 탐나고 기대된다”라고 밝혀 즉흥적인 이은미가 박진영과 만났을 때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이들이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곡을 잘 쓰고 싶다. 자신 있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지금의 케이팝을 프로듀스하는 우리 세대가 있게 해준 우리 위 세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소개함으로써 케이팝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왔는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가요계 시장이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라며 신의 조합의 탄생뿐만 아니라 결과물까지 최고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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