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중동 확전 위기에 테슬라 어닝 쇼크까지…불안한 시장

이정현 2023. 10. 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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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급등에 뉴욕 증시 일제히 하락
이스라엘 곁에 선 바이든, 이란 개입 가능성에 유가 오름세
테슬라 마진 축소 정책에 3Q 어닝 쇼크
한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여 만에 4.9%를 돌파했고,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속히 쪼그라드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의 긴장 상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국채금리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된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REUTERS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

-미국의 물류업체 JB헌트는 예상치를 밑돈 분기 실적을 발표면서 주가 8% 이상 하락,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9%대, 델타 항공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져.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어든 데다 자산관리 수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6% 이상 하락.

유가, 다시 오름세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이란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개입 가능성에 2주만에 최고치 경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6달러(1.92%) 오른 배럴당 88.32달러에 거래 마쳐.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9만1000배럴 줄어든 4억1974만8000배럴로 집계.

-아울러 중동 분쟁 악화 및 이란 측의 강경한 발언 나오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

이스라엘 손들어준 바이든, 이란 개입 가능성

-수백명이 숨진 가자시티 병원 폭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전폭지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허용 등 이끌어 냈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 강화되는 모양새.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있었던게 아니냐는게 일반적인 해석.

-이란은 전쟁 중인 이슬람협력기구(OIC)의 회원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개입 가능성 높여.

테슬라, 예상 밑도는 3분기 실적

-테슬라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약 894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아.

-3분기 매출은 233억5천만달러(약 31조6천4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져.

-테슬라의 실적 악화는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

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 우세.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리 인상 요인있으나 경기 위축과 이자부담 가중 등 감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

-시장 예상대로 동결이 결정되면, 시장의 관심은 회의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유가 동향, 4월 이후 이어지는 가계부채 증가세 등에 대한 분석 및 대응책 제시 등 관심

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1조7000억원 순매도

-금융감독원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9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14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498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8000억원, 아시아가 8000억원 순매수했으나 유럽은 3조7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액은 66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조4000억원 줄어, 이는 시가총액 26.7% 수준.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6370억원을 순회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1000억원 감소한 242조4000억원이며 상장 잔액의 9.8% 수준.

거래소, ‘하한가’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전일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영풍제지와 최대주주 대양금속의 매매거래정치 조치.

-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

-금융당국은 지난 7∼8월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남부지검은 영풍제지에 압수수색을 진행.

-영풍제지는 올해에만 주가가 730% 상승했으나 전날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 직행.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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