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가자 지상군 투입 대안 뭐가 있는지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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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며 연일 대피를 요구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과 지상군 투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병원 폭발이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나는 출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이스라엘군이라면 다른 흔적을 남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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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며 연일 대피를 요구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과 지상군 투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급유를 위해 독일에서 멈췄던 동안 기자들로부터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에 대해, 그리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다"며 "우리 군은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들의 군대와 얘기하고 있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은 수일째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가자지구를 재점령하지 말 것"을 경고한 만큼,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병원 폭발이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나는 출처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이스라엘군이라면 다른 흔적을 남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시티에 있는 알 아흘리 아랍(al-Ahli Arab)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최소 471명이 사망하고 34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폭발이 일어난 병원 인근에 구덩이가 생기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공격은 자신들이 아닌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내가 본 데이터에 따르면 그것은 다른 팀(이스라엘이 아닌 다른 세력)이 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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